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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한 채 구조된 '독수리', 두달만에 자연으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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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한 채 구조된 '독수리', 두달만에 자연으로 '훨훨'

입력
2022.02.22 11:28
수정
2022.02.2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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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자연복귀 행사 진행

지난 18일 경기 연천에서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날아가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 18일 경기 연천에서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으로 날아가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말 경기 연천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건강을 회복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독수리 자연 복귀 행사를 진행했다. 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12월 16일 연천에서 탈진해 날지 못하는 독수리를 구조했다. 탈수상태가 심해 장기간 먹이활동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독수리는 체내 근육량이 많이 감소해,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수의사들과 재활사들은 지속적으로 항생제와 진통제를 투입하고, 먹이를 주면서 비행 유도 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조 두 달여 만에 건강을 찾아 자연으로 돌아 갔다.

겨울 철새인 독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1호인 대형 맹금류다. 산지 개발에 따른 먹이 감소와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경기도 동물보호과 관계자는 "자연복귀 사업을 통해 개체 수가 줄어드는 국내 야생동물의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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