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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김영권… K리그 입성한 ‘거물 신인들’ 첫판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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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김영권… K리그 입성한 ‘거물 신인들’ 첫판 성적표는?

입력
2022.02.22 16:27
수정
2022.02.22 16: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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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 수원FC의 이승우(왼쪽)와 전북현대 백승호가 맞서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 수원FC의 이승우(왼쪽)와 전북현대 백승호가 맞서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드디어 2022 K리그의 문이 활짝 열렸다. 올 겨울 이적시장에는 그 어느 해보다 해외에서 뛰던 ‘스타들’의 유입이 많았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던 이승우가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수원FC에서 부활을 준비하고 있고, 국가대표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울산 현대)도 처음으로 K리그에 입성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명주는 중동을 떠나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이 때문에 19~20일 개막 첫 라운드에서는 각 팀들의 기선 제압 못지 않게 ‘거물급 신인들’에 관심이 쏠렸다.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들은 첫 판부터 모습을 드러냈고, 스타 기근에 시달리던 K리그는 거물급 스타들의 등장에 환호했다. 첫판, 이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4)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을 거쳐 K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승우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공식 개막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최전방에 선 이승우는 특유의 스피드와 존재감으로 수원FC 공격 속도를 올렸다. 돌파와 침투,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다.

이렇다할 결과물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돌파와 공격 센스는 인상적이었다. 1년 넘게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탓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 이승우는 경기 후 “컨디션을 더 올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김천상무의 개막전 경기에서 울산 김영권(왼쪽)의 헤딩슛이 김천 조규성에게 막히고 있다. 울산=뉴스1

2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울산현대와 김천상무의 개막전 경기에서 울산 김영권(왼쪽)의 헤딩슛이 김천 조규성에게 막히고 있다. 울산=뉴스1


울산 현대에서 홍명보 감독과 호흡하게 된 김영권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FC도쿄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권은 오미야 아르디자(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뛰다 K리그에 데뷔했다.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김영권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벤투호 부동의 중앙 수비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득점 없이 비긴 결과는 아쉬웠지만, 김영권은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이명주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답게 ‘인천 데뷔전’을 준수하게 치러냈다.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다소 늦게 팀에 합류한 터라 교체 투입이 예상됐지만 조성환 인천 감독은 과감하게 이명주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오랜 기간 경기를 쉰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뉴페이스’들은 첫 경기부터 이름값을 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완벽한 적응을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단 K리그에 새 바람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이명주.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이명주.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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