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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인하' 삼성화재, 영업용 보험료는 올린다

입력
2022.02.21 17:10
수정
2022.02.21 19:5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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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車 손해율 상승에 보험료 인상 예고
"손해율 악화되면 연내 보험료 재조정" 시사
"실손보험, 매년 10% 이상 인상요인 발생할 것"

게티이미지 뱅크

게티이미지 뱅크

삼성화재가 올해 4월 영업용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지난해 화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영향이다. 반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인하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IR)에서 “자동차보험료 조정으로 개인용·업무용 보험료가 소폭 낮아지고 영업용은 소폭 인상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확한 인상률과 인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이르면 4월 1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2%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용 자동차 이동량이 감소하면서 사고가 줄고 손해율(81.9%)도 전년 대비 3.7%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화물량은 크게 증가해 영업용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다.

"손해율 악화되면 연내 보험료 재조정"

이날 삼성화재는 자동차 평균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이 심각하게 악화될 경우 연내에 보험료를 재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22년 사고 발생 추이 등 보험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비용 변동성과 손해율 추이에 따라 보험료율 적정 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실손보험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년을 볼 때 매년 10%의 손해액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년 10% 이상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손해액 상승 원인이 되는 비급여 진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백내장 다초점수술, 도수치료 등 비급여 진료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강화된 기준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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