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90억원 들여 32대 도입
전남 신안군이 도내 농어촌 지역 최초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주요 국가에서 탄소 중립을 선고하고 국내에서도 '2050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조치다.
신안군은 지난 2000년 9월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 추진계획’ 을 수립하고 한국전력공사와 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전기 버스(카운티EV) 구입비 2억 원을 들여, 비금∼도초 간 전기버스(공영) 시범사업 운행에 들어갔다.
군은 올해에도 13억 원을 들여 전기버스 6대를 구입, 올 하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두 개의 섬이 연결된 비금·도초도에 공영버스 7대를 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90억 원을 들여 전기버스 32대를 구입, 기존 화석연료(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공영버스를 대체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는 기존 버스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고 소음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배출이 전혀 없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 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 보호는 물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전국 지방 자치단체에서 친환경 정책을 신안이 리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