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가수 이환희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이환희와의 이야기 중 서현이 "너무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쏟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서현과 이환희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데뷔 전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였다는 두 사람은 이날 만남에서 함께 데뷔를 준비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동갑인 이환희가 연습생으로 들어오면서 친구가 생겨 기뻤다는 서현은 "너(이환희) 들어오기 전엔 한 마디도 안 했다. 외동이니까 형제도 없고 사회생활도 안 해봐서 사람들이 너무 불편했다. 너무 무서웠다. 네가 오고 나서 친구라고 하는데 뭔가 정말 운명 같은 느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환희 역시 "나도 그랬다. 같이 있어서 재미있게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서현은 "너 없었으면 어떻게 버텼을까"란 생각이 든다"라며 이환희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생 시절 서로에게 위로가 됐던 추억을 이야기하던 서현은 "나는 너한테 항상 더 미안했었다. 내가 항상 바쁘다보니 연락도 많이 못하고 자주 보러도 못갔는데 너는 항상 그 자리에 있지 않았나. 그리고 항상 날 똑같이 생각해 줬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이환희를 바라보다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다. 그냥 너무 고맙다. 내 인생에 네가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한 서현은 끝내 오열했고 서현의 진심어린 고백에 이환희 역시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이어 이환희도 "너는 이제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잘하고 있는데 나는 항상 그대로인 것 같고 서로 같은 길을 바라봤는데, 네가 안 변하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나를 대해주고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서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서현 "소녀시대 데뷔 확정,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이유는
두 사람의 애틋한 영상이 공개된 뒤 MC들은 '과거 소녀시대 데뷔가 결정된 뒤 한동안 연락을 못했다고 하더라'는 질문을 건넸고, 서현은 "며칠을 연락을 못하겠더라. 저만 소녀시대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쁨이 단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미안하고 눈물이 막 나더라.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연락을 못 하겠더라. 너무 미안한데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더라. 이 친구 한 명으로 인해서 인생을 너무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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