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합정동 '가우초'서 18일부터 여섯 차례 재즈 공연 열려
'다섯 주말 여섯 밤의 재즈퍼포먼스' 공연 포스터
소규모 공연장보다 작은 바에서 국내 대표적 재즈 뮤지션들이 18일부터 5주간 릴레이 라이브 클럽 공연을 연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LP바 ‘가우초’를 운영하는 남무성 재즈평론가는 18일 재즈 가수 웅산의 공연을 시작으로 내달 18일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다섯 주말 여섯 밤의 재즈퍼포먼스’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재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웅산과 남 재즈평론가가 함께 기획한 공연이다.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 한국 공연에 출연하는 주요 음악가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번 릴레이 공연의 첫날인 18일엔 웅산과 기타리스트 찰리 정, 오르간 연주자 성기문이 블루스를 주제로 연주한다. 19일 공연에는 재즈 색소폰 연주자 임달균이 4인조 편성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후 25일 유사랑 쿼텟, 내달 5일 이주미와 김현미, 12일 마리아킴과 허성, 마지막 날인 18일엔 정희, 선지, 제희가 공연한다.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사전 예약 관객만 입장이 가능하며 18일 첫날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다.
남무성 평론가는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라이브가 생명인 재즈가 침체한하면서 유명 재즈 클럽들이 수십 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았다”며 “지난해 연말 웅산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려보자는 취지에서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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