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따뜻한동행 이사장에게 감사 인사
"한반도와 국제사회 위해 역할 하겠다"
탈북민 중 처음으로 미국 대학에서 사회과학계열 박사가 된 김성렬(37)씨가 17일 서울 강남구의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을 방문했다. 김씨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북한의 대미정책-1970년대 친선외교에서 1990년대 공세적 외교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시라큐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졸업식을 앞둔 김씨는 시간을 내 김 회장을 찾았다. 그는 "회장님과 따뜻한동행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연구를 지속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김 박사가 탈북 청년들의 성공 모델로 많은 이에게 큰 꿈을 꿀 수 있게 해줬다"고 격려했다.
따뜻한동행은 2010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김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2015년 만난 김성렬씨에게 유학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김씨가 2018년 시라큐스대 대학원인 맥스웰스쿨 사회과학부에 합격하자 약속대로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인 김씨는 1997년부터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시도했지만 세 번이나 실패했다. 중국에서 강제 송환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2004년 9월 마침내 탈북에 성공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정착했다. 북한에서 중학교를 중퇴한 김씨는 검정고시로 1년 3개월 만에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한동대 국제학부에 진학했다. 이어 연세대 대학원에서 통일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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