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靑서 외국인투자 기업 간담회
정부, 외국인 투자 유치에 820억 원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외국인 투자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 기업 관계자 초청 간단회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도 주요국 가운데 경제 타격이 가장 적었고,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여 높은 국가 신용등급 속에서 안정적 투자처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외국인 투자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며 "반도체, 배터리, 백신과 같은 국가 전략기술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제품의 생산과 투자에 세제와 현금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은 외국인 투자에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임대료 감면, 자본재 관세 면제, 지방세·법인세·소득세 감면 등을 예로 들었다.
그간 꾸준히 증가하던 외국인 투자금액은 지난해 30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감한 정부 지원으로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화이자, 이케아, 머스크 등 반도체, 백신, 미래차 분야 전 세계 24개 외국인 투자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정책 방향을 보고하며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 500억 원, 임대료 감면 등 입지 지원에 32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급망 안정·탄소중립·백신 등 국가정책 기여도가 높은 투자에 대해 지원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백신 등 국가전략기술 투자와 관련해서는 시설 투자에 최대 16%, 연구개발(R&D) 투자에 최대 50%의 세액 공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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