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변이는 덜 치명적일 확률 80%" 견해도 밝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방셀 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이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최종 단계일 수 있지 않냐’는 질문을 받고 “타당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점점 덜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보게 될 확률이 80%, 다음 변이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치명적일 확률은 20%”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오미크론 변이는 매우 치명적이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7일간 전 세계에서 1,547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7만3,16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셀 CEO는 “여전히 지구촌에서 날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독감처럼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더나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모더나는 이날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에 자회사 모더나코리아가 설립된 데 이어 향후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홍콩에도 새 자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모더나는 성명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로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미래에 나올 또 다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및 치료제 생산과 유통 역량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셀 CEO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원하는 이유는 그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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