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에 ‘위험 물질’ 의심 택배… 군ㆍ경찰 출동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 후문에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홍인기 기자 2021.04.1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위험 물질로 의심되는 택배가 배달돼 군과 경찰이 출동했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경기 과천시 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택배가 배달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돼 관계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 확인 결과, 택배 상자는 이중으로 포장돼 있으며, 안쪽 상자에 ‘위험물질, 사스, 구토유발 물질’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통제 중이다. 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화학부대 관계자들이 상자 안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자 겉에 매직으로 쓰여있는 글씨 등을 보고 위험물질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이라며 “어린이가 쓴 것 같은 글씨로 쓰여 있었으며, 직원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