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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1조8908억…'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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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1조8908억…'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2.02.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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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렉키로나·진단키트 사업 주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속화

인천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공장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생산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셀트리온 공장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생산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군 해외 판매 확대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매출 1조8,908억 원과 영업이익 7,539억 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영업이익은 5.9% 증가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20.5% 늘어난 6,011억 원으로 분기 최대 기록이다.

미국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고, 렉키로나와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을 보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2.6%, 트룩시마는 25.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램시마는 10.8%, 트룩시마는 5.6%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관련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 중인 제품까지 합쳐서 현재 셀트리온이 보유한 바이오시밀러는 총 11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흡입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등 3개 국가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치료제가 정맥주입형인 렉키로나와 동등한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치료제는 환자가 스스로 치료할 수 있게 하면서 접근성까지 높인 제품"이라며 "코로나19가 토착화할 경우 재택치료에 활용 가능한 치료 옵션으로 상업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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