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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망식 예찰로 감염병 원천 봉쇄"…충주의 '과수화상병 제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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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망식 예찰로 감염병 원천 봉쇄"…충주의 '과수화상병 제로작전'

입력
2022.02.16 15:00
수정
2022.02.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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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가 파견한 '과수화상병 제로작전' 전문 요원들이 16일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화상병 징후를 살피고 있다. 이 작전은 병원균이 잠복할 수 있는 나무 궤양을 미리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사과주산지인 충주는 2018년부터 매년 과수화상병이 덮쳐 지금까지 310ha의 과수를 매몰 처리했다. 과수화상병은 걸리면 줄기와 잎이 검게 말라 죽는 과수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병이다. 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파견한 '과수화상병 제로작전' 전문 요원들이 16일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화상병 징후를 살피고 있다. 이 작전은 병원균이 잠복할 수 있는 나무 궤양을 미리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목표다. 사과주산지인 충주는 2018년부터 매년 과수화상병이 덮쳐 지금까지 310ha의 과수를 매몰 처리했다. 과수화상병은 걸리면 줄기와 잎이 검게 말라 죽는 과수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병이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는 과일 나무에 치명적인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 ‘과수화상병 제로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작전은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잠복할 수 있는 궤양을 미리 찾아내 제거하는 게 핵심이다.

과수에서 궤양이 발견되면 해당 부위 70cm 아래쪽을 절단하고, 자른 가지는 파쇄 후 생석회를 뿌려 병원균을 제거한다. 또 전염이 안되도록 나무 절단면에는 등록된 약제를 발라 처리한다.

제로작전 성공을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전문요원 12명을 지역내 과수원에 투입해 투망식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로작전은 과수에 꽃이 피는 4월까지 진행한다.

충주는 충북도내에서 과수화상병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과수화상병으로 충주에서 매몰 처리된 과수원은 310ha에 달한다. 이는 충주 사과재배 면적의 17%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ㆍ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병에 걸리면 나무 줄기와 잎이 검게 말라 죽는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치명적인 피해를 주지만, 아직까지 감염 원인과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특별한 예방책이나 약제도 없다.

이 병이 발생하면 과일 나무를 전량 매몰 처분하는 것이 유일한 처리 방법이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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