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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똥'… "까마귀똥 맞으면 5만 원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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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똥'… "까마귀똥 맞으면 5만 원 드려요"

입력
2022.02.16 13:48
수정
2022.02.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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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 '꿀잼도시' 만들기
오는 19일부터 2주간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진행


울산시가 까마귀 똥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5만 원 권 쿠폰을 주는 이른바 ‘운수대똥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업도시 이미지가 강한 울산을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운수대똥 이벤트’를 연다. 참가 대상은 타 시·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이다. 시는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400명을 선착순 접수한 뒤 우비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발송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내에 태화강 국가정원의 떼까마귀 군무 체험을 즐기면 된다. 체험 중 까마귀 똥에 맞으면 5만 원 쿠폰을, 떼까마귀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2만 원 쿠폰을 선착순 100명에게 지급한다. 쿠폰은 인근 상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기한은 내달 27일까지다.


지난 8일,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 무리가 태화강 주변 비행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 8일,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 무리가 태화강 주변 비행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이번 행사는 울산시와 울산민관협치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꿀잼도시 울산 만들기(Honey-U)’의 하나로 마련됐다. 즐길 거리가 많지 않은 울산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생태·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 시립미술관 개관 등으로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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