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볼 줄 몰랐다" 혐의는 부인
수천만 원의 광복회 사업 수익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사의 글을 통해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광복회가 국회 안에서 운영하는 카페 ‘헤리티지815’의 수익금 일부로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를 옷 구입비 등에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특정감사에 착수했고, 10일 6,100만 원의 비자금 조성 등이 확인됐다며 김 회장의 관여 여부에 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복회도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18일 김 회장 해임안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다만 김 회장은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며 여전히 횡령 혐의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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