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1월 코픽스 금리 발표
신규 코픽스 1.64%로, 상승세 멈춰
다만 잔액·신잔액 코픽스는 소폭 상승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2월(1.69%)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1.64%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7개월 동안 무려 0.87%포인트가 올랐던 코픽스의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 시중 은행들은 당장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새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의 금리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번 하락은 지난달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금리가 오히려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은행이 기업의 대규모 단기 예금을 취급할 경우, 일반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보다 낮게 취급하기 때문에 코픽스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이 일반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를 올렸더라도, 실제 취급된 예·적금 상품의 비중이 적을 경우 상승분은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는 게 은행연합회의 설명이다.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달리,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7%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뛰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0.05%포인트 오른 1.0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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