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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오면 어쩌나" 경기도, 철새 북상에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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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오면 어쩌나" 경기도, 철새 북상에 방역 고삐

입력
2022.02.15 10:39
수정
2022.02.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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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8일 오후 경기 평택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는 철새 북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경기지역에는 현재까지 지난달 22일 화성 산란계 농장 2곳과 지난 7일 평택 1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모두 5개 농가에서 사육하던 닭 93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천 복하천과 안성 안성천, 화성 금곡천, 황구지천에서 연이어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추가 발병 위험이 큰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축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아울러 전담관리관 735명을 거점소독시설 34곳, 산란계 농가 초소 46곳 등에 배치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주요 철새도래지 21곳과 통제구간 38곳에 대한 출입 감시를 강화하고,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검출지역 10㎞ 내 344곳의 가금류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명령 및 정밀검사도 실시했다.

당초 13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전국 일제 집중 소독주간’도 20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 차량 251대를 모두 동원해 가금 농가와 철새도래, 안성, 이천, 용인, 평택, 화성 등 고위험 지역 주요 도로와 발생지 인근 중심으로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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