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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 파손으로 유해액체물질 해상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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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컨테이너 파손으로 유해액체물질 해상 유출

입력
2022.0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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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환경부·소방본부 합동 처리방법 논의


여수해경은 15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작업중 유해액체물질 일부가 유출, 방제작업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여수해경은 15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작업중 유해액체물질 일부가 유출, 방제작업에 나섰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광양항에서 하역작업 도중 컨테이너가 파손돼 인화성 물질이 대량 유출, 해경에 수사에 나섰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분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2만7,000톤급 컨테이너선 A호가 크레인을 이용해 옮기던 컨테이너가 선박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A호 크레인의 고정장치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크레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는 인화성 화학물질인 에틸리덴 노보르닌이 담긴 컨테이너로 떨어졌다. 충격으로 파손된 컨테이너에 저장된 약 20톤의 화학물질은 선박 배수구를 통해 해상으로 유출됐다.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에틸렌 계열의 인화성 물질로 휘발유와 같이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불이 붙거나 폭발한다.

해경은 환경부와 소방당국 합동으로 처리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4척과 소방차 8대, 민간 방제선 등을 투입해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종사자와 목격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유출량 등을 파악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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