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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미국 주지사, 대권 도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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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호건 미국 주지사, 대권 도전 시사

입력
2022.02.14 18:40
수정
2022.02.14 18:4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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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사진 오른쪽)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왼쪽은 그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

래리 호건(사진 오른쪽)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왼쪽은 그의 부인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호건 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2023년 1월 이후에 이를 확실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주지사 임기를 마치면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 고려하겠다는 의중으로 읽힌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주지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주지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대선 잠룡으로 꼽혀 온 호건 주지사는 8일 기자회견에서 당이 강력히 권유해 온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건 주지사는 입법활동 보다 주지사나 대통령같이 최고 결정권을 갖는 역할을 더 원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상원 불출마 결정 이유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워싱턴에서는 많은 분열과 기능장애가 있을 뿐 많은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것은 내게 맞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비판해 온 '반(反)트럼프' 인사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공화당은 자유와 진실을 믿는 정당이지 지도자에게 100%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당과 국가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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