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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음식' 들고 밀키트 시장 뛰어든 롯데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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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음식' 들고 밀키트 시장 뛰어든 롯데푸드

입력
2022.02.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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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의 밀키트 라인인 '쉐푸드(Chefood) 계절을 만나다'의 조리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곱창 고구마 떡볶이, 게살 로제 파스타. 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의 밀키트 라인인 '쉐푸드(Chefood) 계절을 만나다'의 조리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곱창 고구마 떡볶이, 게살 로제 파스타. 롯데푸드 제공

중소기업, 스타트업 중심으로 시작됐던 밀키트 시장에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한 밀키트가 각광받는 가운데 롯데푸드도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롯데푸드는 숙명여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연구실,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해 개발한 '쉐푸드 계절을 만나다' 냉동 밀키트 7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겨울철 대표 식재료로 구성한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게살 로제 파스타 △곱창 고구마 떡볶이 △유자소스 멕시칸 파히타 △배추곱창전골 △동태 알탕이다.

롯데푸드는 품질을 올리기 위해 셀타입(Cell type) 생산방식을 도입했다. 육류, 채소, 수산물 등 원재료마다 각기 다른 보관 조건에 맞는 공간(Cell)에서 제조하는 것이다. 롯데푸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평택공장에 60억 원을 투자했다"며 "기존 컨베이어 시스템에서 제조된 밀키트와 비교할 때 고품질, 다품종 생산에 유리하다"고 밝혔다.

2010년 론칭한 쉐푸드는 롯데푸드의 대표적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지만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HMR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푸드는 지난해 6월 기존 쉐푸드, 라퀴진으로 나뉘었던 브랜드를 통합했다. 김천공장에는 HMR라인, 평택공장에는 밀키트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HMR은 기본 조리가 끝난 제품이지만 밀키트는 제공된 식재료를 간단히 조리해 먹는 게 차이점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계절별 식재료로 다양한 밀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밥이 늘어나면서 국내 밀키트 시장은 크게 확대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1위 프레시지에 이어 잇츠온(hy), 쿠킷(CJ제일제당), 마이셰프 등이 선전 중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 200억 원에 불과했던 밀키트 시장규모가 2025년 7,000억 원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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