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남자 빙속 500m 2개 대회 연속 은메달

차민규가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ｍ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차민규는 은메달을 획득해 2018평창에 이어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베이징=뉴스1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29)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차민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 출전해 34초39를 기록, 34초32로 올림픽 신기록을 쓴 중국의 가오 팅위(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다.

평창 대회에서 34초42 기록으로 이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민규는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마레크 카니아(폴란드)과 함께 10번째로 레이스를 펼친 차민규는 100m 지점에서 9초64의 기록으로 출발했다. 시속 60㎞까지 속도를 끌어올린 차민규는 코너를 지나 코스를 인코스로 바꿨다. 이후 직선코스에서 마지막까지 힘을 짜낸 차민규는 34초39로 레이스를 마쳤다. 지난 평창 대회보다 0.03초 단축시키며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차민규와 함께 이 종목에 출전한 김준호(27)는 34초 54로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