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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구에서 노후 보낸다... 옛 지역구 달성군에 사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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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구에서 노후 보낸다... 옛 지역구 달성군에 사저 마련

입력
2022.02.11 18:51
수정
2022.02.11 19: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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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회복 후 20일 퇴원·낙향할 듯

지난해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옛 국회의원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 퇴원 후 머무를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박 전 대통령은 지병 악화로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전원주택을 매입했다.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 규모로 방 8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주거용 건물과 3개 동의 부속 건축물이 딸렸다. 10m가 넘는 외부 담장에다 곳곳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보안에도 용이하다. 매입 가격은 25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한 이후 내리 4선을 한 정치적 고향이자 지지 텃밭이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기는 미정인 상태지만, 건강 회복 속도에 따라 오는 20일 전후로 퇴원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정치권에선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거처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나온 바 있다. 2017년 탄핵 이후 청와대에서 나와 지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가 매각됐고, 이후 거처로 마련했던 내곡동 사저도 지난해 8월 법원 경매를 통해 매각됐기 때문이다. 당초 퇴원 후 통원 치료를 위해 서울에 단독주택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박 전 대통령은 낙향을 택한 셈이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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