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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작품…배우의 열연을 빛내는 예술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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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작품…배우의 열연을 빛내는 예술품들

입력
2022.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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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박기웅. 모코.ent 제공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는 박기웅. 모코.ent 제공

수많은 영화, 드라마들이 그림을 통해 극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화가가 등장인물이거나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물론, 소재가 그림과 거리가 먼 극까지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다. 배우들의 열연은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더욱 빛났다.

다음 달 첫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은 그림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한층 높인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배우 겸 화가로 활동 중인 박기웅은 깊은 친분을 갖고 있는 박해진의 복귀작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미공개 작품을 선보인다. 드라마로 확인할 수 있는 박기웅의 작품은 '웨이 투 디 아더 사이드 2(Way to the other side2, 72.7 X 60.6 F20호, 2021년작)'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측은 미술과 관련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 작품은 천재 화가 루이스(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알려준 에밀리(클레어 포이), 그리고 고양이 피터가 만들어가는 그림 같은 로맨스를 담는다. 예고편에는 루이스가 귀여운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담겼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는 다음 달 2일까지 개최되는 특별전을 통해 작품 속 그림들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특별전을 찾은 관객들은 스틸과 제작 비하인드를 담은 특별 영상, 그리고 화가 루이스 웨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담은 실제 그의 고양이 그림을 볼 수 있다. 특별한 프레임의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측이 특별전을 준비했다. 퍼스트런 제공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측이 특별전을 준비했다. 퍼스트런 제공

지난해에는 KBS2 '달리와 감자탕'과 JTBC '너를 닮은 사람'이 많은 예술품들을 선보였다. 일부 등장인물들은 미술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었다.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의 주인공 김달리(박규영)는 미술관 관장이다.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그리고 제 인생의 조연이 돼 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너를 닮은 사람' 속 정희주(고현정)의 직업은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다. 구해원(신현빈)은 미술교사다.

'달리와 감자탕'의 이정섭 감독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큰 전시회가 드라마 속에서 세 차례 열리는데 그중 한 번은 설치 미술 쪽이다. 작품이 모두 진짜여야 실감이 날 듯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실제 작품들이 국내 유명 현대예술가들의 허락 하에 배치됐다.

'달리와 감자탕'과 '너를 닮은 사람'의 포스터. KBS2, JTBC 제공

'달리와 감자탕'과 '너를 닮은 사람'의 포스터. KBS2, JTBC 제공

작품 속 그림들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줬다. '너를 닮은 사람' 측은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들이 드라마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예술적인 볼거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영상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달리와 감자탕'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드라마를 통한 눈 호강을 꼽았다. 이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측은 한 네티즌이 SNS에 "어떤 그림들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다양한 고양이들의 등장이 몹시 기대된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일부 작품들은 캐릭터의 특성을 돋보이게 하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지금부터, 쇼타임!' 제작진은 "박기웅 작가의 작품은 극중 차차웅 역을 맡은 박해진 배우가 등장하는 세트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구상의 작품이라 차차웅의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잘 맞아 현장의 미술팀과 연출팀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거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드라마, 영화 속 예술품들은 그야말로 '작품 속의 작품'이다. 앞으로는 어떤 볼거리들이 대중을 기쁨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인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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