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황재균이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먼저 지연은 10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제가 팬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10대에 데뷔해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30대가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리고 모든 게 두려웠던 데뷔 후 10대에 불안감에 휩싸여 움츠려 들었을 때, 힘든 시기에 포기하고 싶었던 20대에도 늘 그대들이 손 내밀어 잡아주고 묵묵히 긴 터널을 지나올 수 있게 응원해 주셔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며 팬들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지연은 "작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어 좋은 감정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있다. 언제나 저를 먼저 배려해 주고 아껴주며 저에게 행복이란 걸 알려준 제 인생에 선물 같은 남자친구와 다가올 겨울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정한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든든한 남자친구와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테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재균 역시 이날 "제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작년 한창 힘든 시기에 만나 흔들리던 저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던 친구와 함께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SNS를 통해 알렸다.
그는 "갑작스럽게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시즌 중에 한창 시합에 집중하고 있을 시기에 제 열애 기사 또는 결혼 기사로 인하여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저희 팀 KT에 조금이나마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즌 시작하기 전에 발표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황재균은 "결혼식까지, 그리고 결혼 후에도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겠다"며 경기에도 열심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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