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나 흡연을 하는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항체량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의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도호쿠대 도호쿠메디컬메가뱅크기구는 지난해 7~11월 27~94세의 지역 주민 총 3,008명을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실시하고 2차 접종 후 항체량을 비교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차 접종을 완료한 달에 항체량이 가장 많았고,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다 3개월이 경과하면 항체량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과 음주, 흡연, 성별 등의 요인이 항체량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됐다.
먼저 남성에 비해 여성은 항체량이 1.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1세 증가하면 0.98배, 5세 증가하면 0.90배로 나타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항체의 양이 적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항체량이 빨리 감소한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루 2홉 이상 마시는 음주자는 음주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0.80배, 하루 담배 1~20개비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0.74배의 항체량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구는 “3개월 후 항체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점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3차 접종 후에도 효과나 이후의 변화, 생활습관과의 관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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