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 8000억 원 규모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
엔씨소프트 4대 주주로 올라서
PIF, 넥슨 주식도 1조578억원 규모 매입
게임업계, 토종 산업 '오일 머니' 영향 예의 주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8,000억 원 규모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입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가 8,000억 원 규모의 엔씨소프트 주식을 매입하며 4대 주주로 올라섰다.
9일 엔씨소프트는 PIF가 자사 주식 146만8,845주(지분율 6.69%)를 약 8,000억 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IF는 지난 1월26일 엔씨소프트 주식 109만2,891주(지분율 4.98%)를 장내 매수한 뒤 총 6회에 걸친 추가 지분 취득을 진행했다.
한편 PIF는 지난 4일에도 토종 게임회사인 넥슨 지분 5.02%를 8억8,300만달러(약 1조578억원)에 사들였다. 게임업계는 PIF가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 지분도 대규모로 확보하자 토종 게임업계에 불어올 '오일 머니' 영향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PIF는 5,000억 달러(약 600조 원) 규모 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이후 일본 게임사 SNK 인수한데 이어 블리자드, 테이크투인터렉티브, EA 등 게임업계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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