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강좌 특성화, 학생 선택권 확대, 전공 교과목 진입장벽 낮춰
'사회공헌과 봉사',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필수 공통교양 교과목 신설
미디어문화콘텐츠, 자율주행모빌리티 등 11개 전공 개설
영남대 교육과정이 올 1학기부터 새롭게 확 바뀐다.
영남대는 9일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양 강좌를 특성화하고, 학생 선택권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새 교육과정을 공개했다.
대학에 따르면 1학기에는 필수 공통교양 교과목으로 '사회공헌과 봉사'를 신설했다. 대학이 추구하는 인류사회 공헌 인재 양성에 밑바탕이 될 공공성과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도 필수 공통교양 교과목으로 신설된다. 기존 '대학생활설계' 교과목과 함께 3개 교과목이 필수 공통교양 교과목으로 편성되는 것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은 학부·과 단위로 난이도를 조정해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이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의 '학문교양' 과목은 '학과지정교양' 과목으로 변경 운영한다. 학과별로 전공 역량을 키우는데 필요한 과목을 직접 선택해 필수 이수 과정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각 학과는 △말하기·글쓰기 △외국어 △인문·사회 △자연·과학 △컴퓨터·공학 △법·의학 △예술 등 7개 영역에 개설되는 교과목 중에 계열별 지정 조건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교양인정 전공과목' 제도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타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융복합 교육을 위해 기초학문 성격의 일부 전공 과목(80개) 이수 시 교양 교과목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타 전공에 대한 진입장벽도 대폭 낮췄다. 학생들이 주전공 이외의 전공을 보다 쉽게 이수할 수 있도록 이수학점을 조정했다. 글로벌커머스, 미디어문화콘텐츠, 자율주행모빌리티, 미래모빌리티디자인 등 11개의 마이크로전공이 올해부터 운영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마이크로전공'은 지정된 전공 교과목을 4개 이상(12학점) 이수 시 전공인증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융합전공 및 연계전공은 더욱 활성화된다. 현재 영남대는 문화유산해설전공, 그린에너지전공, 기술혁신·기업가정신전공 등 14개의 연계전공과 스마트워터시스템융합전공, 국제개발및새마을학전공 등 4개의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향후 사회적 환경 변화와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융합·연계전공을 신설·확대해 운영키로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올해는 영남대가 개교 7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민족중흥의 주역 양성’이라는 창학 정신에 이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며 "새로운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 개편 등 혁신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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