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여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한국노총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8일 한국노총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개최한 임시대의원대회 결과, 재적대의원 847명 가운데 741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4.49%)해 과반수 이상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4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진행해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 후보별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노총은 이날부터 26개 산별연맹과 16개 광역시도지역본부, 55개 지역지부 조직을 대선 대응체계로 개편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하기로 결정했다. 또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이재명 후보와 차기 정부 노동정책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능력"이라며 "조직적 결정 이후에는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따라 한국노총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한국노총은 대선후보 정책 평가를 진행해 한국노총의 대선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2위로 꼽았다. 1위는 심상정 후보였고, 윤석열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답변서 제출을 거부했다.
한국노총은 지난 18, 19대 대선에서는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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