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미사일 등에 적용할 '표적 데이터' 기술 업그레이드

실시간 3차원 지형 기술 구현

현무-2A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방위사업청 제공

국방과학연구소(ADD)가 현무를 비롯한 지대지ㆍ지대함 유도미사일에 적용될 ‘표적 데이터’ 확보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의 표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실시간 3차원 지형ㆍ구조물 생성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8일 ADD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표적 지역을 촬영한 상용위성 및 항공광학영상에 영상처리기법을 적용, 해당 지역의 3차원 지형과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취득했던 표적자료를 신속히 만들고 생성된 자료의 품질 검증도 가능해진다. 자료의 품질이 향상되고 업무 담당자의 업무 효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ADD 관계자는 “신속하게 표적 자료를 만들 수 있는 만큼, 유도무기체계의 정밀 타격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3차원 기술은 앞으로 우리 군의 대표적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 시리즈나 지대함 미사일을 비롯한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될 전망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