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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터진 차지환, OK금융 반전 시나리오 주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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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터진 차지환, OK금융 반전 시나리오 주연 될까?

입력
2022.02.08 11:35
수정
2022.02.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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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차지환과 레오가 지난 6일 안산 삼성화재 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OK금융그룹 차지환과 레오가 지난 6일 안산 삼성화재 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 4년차 차지환(26)이 팀 외국인 선수 레오와 함께 OK금융그룹 후반기 대반격의 중심에 섰다.

OK금융그룹은 지난 6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4라운드까지 최하위로 처졌던 OK금융그룹은 승점 36을 쌓았고, 다승에서 앞서(OK금융그룹 14승, 현대캐피탈-한국전력 13승, 삼성화재 12승) 4위로 올라섰다. 어느덧 3위 우리카드와 승점 차이도 6으로 좁혔다.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원인은 발목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활약 중인 레오지만, 주전 레프트 차지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6일 삼성화재전 5세트는 차지환의 독무대였다. 5세트 팀의 첫 득점을 올린 데 이어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팀의 첫 4점을 홀로 책임졌다. 차지환의 초반 활약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5세트 승기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 차지환. KOVO 제공.

OK금융그룹 차지환. KOVO 제공.

2017년 데뷔(전체 2순위) 당시 기대를 모았던 잠재력을 프로 4년차에야 비로소 꽃피우는 모습이다. 8일 현재, 공격 성공률(55.92%)과 서브 10위(세트당 0.275개), 블로킹 (세트당 0.333개)에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OK금융그룹 선수 중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아내는 것도 차지환이다(리시브 시도 541회, 리시브 효율 28.47%).

특히 팀이 흔들렸던 4라운드에선 공격에서 대들보 역할을 했다. 차지환은 4라운드 여섯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62.39%를 기록해 4라운드 한정 공격 성공률 1위에 올랐다.(2위 임동혁, 57.69%). 4라운드를 기점으로 이전에 약점으로 꼽히던 기복 역시 조금씩 줄이고 있다. 5라운드 세 경기에선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 폭탄(점유율 40.7%)을 견뎌내면서도 리시브 효율은 무려 37.7%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성공률(55.6%)도 꾸준히 유지 중이다. 레프트 한 자리를 외국인 선수인 레오가 차지하는 만큼 리시브 부담이 큰 상황에도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차지환을 키플레이어로 꼽았고, 그 기대에 어느 정도 부합하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2m 키에 리시브와 공격 능력을 모두 소화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라고 말했다. 더 커진 역할 속에 책임감도 늘었다. 차지환은 “리시브에 많이 가담하고 있지만 체력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10일 리그 1위 대한항공(승점 50)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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