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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서울에 포스코지주 본사 설치는 시대 역행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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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서울에 포스코지주 본사 설치는 시대 역행 처사"

입력
2022.02.07 17:03
수정
2022.02.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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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후회할 일… 과거로의 회귀 직격

이철우(맨 오른쪽) 경북도지사 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맨 오른쪽) 경북도지사 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주사로 전환한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를 서울에 두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직격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에서 “포스코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일”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블록체인과 분권화인데, 집중화된 수도권으로 이전은 10년 내 후회 할 일로서 미래 방향이 아닌 과거로 회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의 제철보국 정신으로 만들어 지고 경북도민의 희생 위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 원동력이 된 포스코가 이전한다는 것은 경북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포스코 지주회사 본사의 서울 설치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를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경북도와 시ㆍ군이 공동 대응하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물적 분할 안건을 가결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가 되는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서울로 두기로 확정했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 도의회, 포항시의회, 시민단체에서는 지역의 희생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역민과 소통이 없었다며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구미에서 LG를 비롯해 삼성, 한화 등 잇따른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수십 년 간 상생 발전해 온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의 수도권 이전에 지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경북도는 국회의원, 도의회, 포항시 의회와 상시 협력 체계 구축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시로 청취하여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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