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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에어택시 시장을 잡아라"…불붙는 UAM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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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에어택시 시장을 잡아라"…불붙는 UAM 경쟁

입력
2022.0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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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IT업계, UAM 기술개발 본격화
SK텔레콤, 'UAM 생태계' 구축 총력
카카오모빌리티, 블로콥터와 협업
보잉 등 기체 제조사도 UAM 산업 경쟁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SK텔레콤

꽉 막힌 출퇴근 길, 뻥 뚫린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적 미래기술로 손꼽힌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과 비행체 제조사들이 UAM 산업 투자에 나선 가운데 국내 IT업계도 UAM 협업 시스템 확대로 글로벌 경쟁에 합류했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에어택시 등으로 대표되는 세계 UAM 시장은 매년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 2020년 90억 달러 수준이었던 UAM 시장이 오는 2040년 1조4,739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통신업계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은 UAM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학계, 공공기관 등과 'UAM 팀 코리아'를 결성한 데 이어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조비 에비에이션 UAM 기체 생산과 테스트 시설까지 모두 확보한 세계 유일 기업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통신·자율주행·정밀위치확인 분야 전문성과 조비 에비에이션의 UAM 기체 제조력을 결합해 2025년까지 UAM 상용화 목표도 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UAM 기술 개발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주요기업들도 UAM 기술개발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일보

글로벌 UAM 기술 개발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주요기업들도 UAM 기술개발 전쟁에 뛰어들었다. 한국일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UAM 기업 블로콥터와 UAM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UAM 서비스 시장 수요 추정과 한국 내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 등이 핵심 연구 분야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중 연구 결과를 분석한 후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UAM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상용화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기존 자동차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UAM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육상교통 기업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UAM 등 자율주행 운송 수단을 확대해 신산업 개발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UAM 시장도 경쟁 또한 불을 뿜고 있다. 아처 에비에이션과 오버에어, 독일 릴리움, 중국 이항 등 300여 개 글로벌 기업과 기관들이 UAM 투자에 나섰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은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설립한 무인 에어택시 벤처기업 '위스크'에 투자했고 유럽 에어버스는 '시티 에어버스'라는 기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UAM 산업은 단순한 비행체 제조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 인공지능(AI) 등 연관 전반이 다양하게 결합해야 한다"며 "UAM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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