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 대표 '전략통'
"완전 민영화 이후 최고 적임자 판단"
박화재·전상욱 후보는 지주 사장 선임 예정
차기 우리은행장에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 지난해 그룹의 숙원 사업인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만큼, 그룹 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 내정자가 향후 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우리금융그룹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이 부사장을 내달 주주총회에 올릴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전략과 재무, 디지털 등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를 담당했다”며 "완전민영화 이후 분위기 쇄신 등 은행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우리은행 입행 이후 전략사업부장,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2020년 2월 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에 올라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평가받았다. 같은 해 3월에는 손태승 회장을 포함해 그룹 내 두 명뿐인 사내이사에 선임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 이후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하기 위해 지주사 내 사장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새로 선임될 사장에는 이 내정자와 함께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올랐던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가 임명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자회사 간 결집·소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을 포함해 우리금융 소속 자회사 8곳의 최고경영자(CEO) 인사도 마무리됐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이중호 우리은행 집행부행장이,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에는 고정현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가 추천됐다.
그 외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 △김경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은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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