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종인 회동...송영길 "이재명이 잘 준비돼 있는 걸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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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종인 회동...송영길 "이재명이 잘 준비돼 있는 걸 인정하는 것"

입력
2022.02.07 10:00
수정
2022.0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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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김종인, 이재명 긍정 평가...조언 구한 자리"
"국민의힘, TV토론 계속 미루면 3자 토론 진행"
"당대표 카드도 비서가 관리...일일이 챙기지 않아"

2016년 7월 17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였던 김종인(오른쪽)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광화문 광장에서 11일째 단식농성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진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잘 준비돼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어제 회동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송 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긍정적 생각을 갖고 계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가진 경제민주화에 대한 철학"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이재명 후보와 맞다는 취지다. 송 대표 역시 최근 김 전 위원장과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박근혜 후보 때도 그 조건(경제민주화 실현)으로 합류했는데 사실상 당선되고 나서 없어져 버렸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제가 말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철학을 실용할 만한 그릇이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그게(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보이콧으로) 사실로 확인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도 송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그는 "동의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심야 회동의 구체적 '성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송 대표는 "(회동 후 이 후보와) 아직 전화 연결이 안 된다"면서도 "특별히 뭘 지지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에 대한 조언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TV토론 후 부동층 '흔들'... 우리가 이길 것"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3일 열린 대선 주자 첫 TV토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동층 상당수가 토론 후 후보를 바꾸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있다는 이유다. 송 대표는 윤 후보를 겨냥해 RE100(Renewable Energy 100%·기업 전력 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부터 주택청약통장,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선제타격론 등을 나열하며 "모든 게 너무나 불안하기 이를 데 없는 이런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키를 맡기게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걱정되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세 번에 걸친 법정토론을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8일 열릴 것으로 예정됐다가 국민의힘 반발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2차 TV토론에 대해서는 "11일에 다시 한다면 모르겠다"면서도 추가 갈등이 계속되면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3자 토론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 대표는 "그쪽은 왜 그런지 날짜를 누구한테 점을 봐서 지적을 받는 건지 협상팀 얘기를 들어보면 대단히 날짜, 시간을 의식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며 "차라리 깨버리고 3자 토론하는 게 어떤지, 저는 실무팀에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과잉 의전 관련 사과...그럼에도 가짜뉴스 지나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종료 후 부인 김혜경씨 관련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후보 지지율 반등에 악재로 떠오른 부인 김혜경씨 관련 리스크를 두고 송 대표는 "(과잉 의전의)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면서도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를 했는데도, 계속 가짜뉴스를 만들어 지나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송 대표 본인 역시 비서가 당대표, 판공비 카드,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관리하고, 관련 사항을 일일이 챙기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일일이 다 녹음했는데, 처음부터 무언가 어떤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 외 다른 가족에 대한 (갑질) 제보도 있다'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김건희씨 문제가 심각하다. 이건 국정농단의 문제"라고 맞받았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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