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내년까지 시내 모든 공중화장실에 '안심 스크린'을 설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안심 스크린은 화장실 칸막이 하단부 빈 공간을 막는 가림판으로, 휴대폰 등 촬영 기기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우선 올해 공중화장실 163곳에 안심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올해 20억7,000여만 원을 들여 공원, 하천 산책로 등에 공중화장실 8곳을 신축하고 노후한 곳은 개보수하기로 했다. 장애인 전용칸, 폐쇄회로(CC)TV, 안심 비상벨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민간 화장실에 대한 안심 환경 조성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이나 상업지역에 설치된 개방화장실을 대상으로 CCTV, 비상벨, 안심 스크린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고 파손된 대·소변기, 세면기, 타일 등 시설물은 개보수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민간 화장실 소유자에게도 자치구 공모를 통해 개보수 비용의 75%(최대 75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은 도시 이미지를 대표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필수 시설"이라며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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