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잇따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 추진을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법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AFP통신은 프랑스 엘리제궁과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연쇄 정상회담 의제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군사긴장 완화 해법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도 엘리제궁은 회담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완화를 이끌 요인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15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논의될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노르망디 회담’의 당사국이다. 이들 4개국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 전쟁 종식을 위해 맺어진 '민스크 협정'의 당사국이다. 이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하면서 '노르망디 형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이들 4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정치 고문간 회담을 열어 민스크 협정과 관련한 동부 전선의 휴전을 존중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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