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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개혁본색" 국민의당 이태규의 첫 TV토론 감상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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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개혁본색" 국민의당 이태규의 첫 TV토론 감상평은

입력
2022.02.04 13:30
수정
2022.02.07 10:23
0 0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거대 양당 후보 향해 쓴소리
"이재명은 '대략난감', 윤석열은 '허장성세'"
심상정 '진보작렬', 안철수 '개혁본색' 등 후한 점수
단일화 선 긋기..."국민의힘 쥐뿔도 없이 기고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원내 의석수 순)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원내 의석수 순)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략난감', 윤석열 '허장성세'
심상정 '진보작렬', 안철수 '개혁본색'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전날 대선후보자 합동 첫 TV토론과 관련해 사자성어로 촌평을 내놨다. 먼저 양자토론을 추진했던 두 양강 후보에 대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표현이 정확했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장동에 스텝 꼬여, 윤석열 콘텐츠 많이 부족"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이 본부장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말을 잘하시는 편인데 내용이 생각보다 좀 부실했다. 그리고 초기에 대장동 게이트에 스텝이 꼬였다"며 '대략난감'이었다고 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조금 있어 보이는 것 같은 제스처는 많이 쓰셨는데 결국은 국정 파악이 잘 안 돼 있다. 콘텐츠가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절하하며 '허장성세'라는 표현에 빗댔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해선 "어쨌든 진보 정당으로서 색깔을 보이려고 많이 노력을 하신 것 같다"며 '진보작렬'이라며 비교적 후하게 평가했다.


TV토론 사상 처음 연금개혁 합의 이끈 안철수 '개혁본색'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2022대선 4자 대통령후보초청 방송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 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자체 평가는 어땠을까.

'개혁본색'이란 표현이 튀어나왔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는)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 등 우리 사회 개혁 과제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고, TV토론 사상 처음으로 연금개혁에 대한 대선 후보 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안 후보가 갖고 있는 개혁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선 "안철수 후보를 밀어주면 안철수 후보가 아니라 내가 미워하는 다른 후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사표 방지 심리 때문"이라며 "저희가 넘어야 될 가장 큰 산"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쥐뿔도 없이 기고만장" 이준석? "어쩌다 대표 된 사람"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실력이 드러난다"고 안 후보를 저격한 데 대해선 "그런 거로 따지면 사실 지금 제1야당은 내용이 쥐뿔도 없지 않나"라며 "쥐뿔도 없는데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좀 높은 거다. 그러면 교만하고, 기고만장하고 이러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이준석 대표도 어쩌다 대표가 됐지만, 어찌됐든 정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런 화법을 쓰면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겠는가"라고 되받았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나왔기 때문에 일단 지금 우리 길을 묵묵하게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저희 (후보) 등록서류 다 준비해놨다"고 선을 그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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