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최고 지도자가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간밤에 나의 지시로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미국인과 우리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대테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용맹하고 뛰어난 우리 군이 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알쿠라이시가 미 특수부대의 급습을 받자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망한 알쿠라이시(46)는 2019년 10월 인근 지역에서 미군의 급습으로 사살된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후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그에게 1,000만 달러(약 120어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 반군 일원이었던 수니파 급진세력 IS는 2014년 여름 이라크 북부를 전격 공략했으나 미군 주도의 공격으로 2017년 말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거의 소탕되었다. 그러나 IS 잔당들이 이라크, 시리아에서 테러 공격을 벌이곤 했으며 그 친연 조직들이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