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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삼존좌상·설법상,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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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삼존좌상·설법상,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입력
2022.02.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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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까지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 초대 전시

경북 예천 용문사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삼존좌상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 용문사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삼존좌상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 용문사 대장전에 봉안된 삼존좌상과 목각탱인 설법상이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에 초대 전시된다.

예천군에 따르면 국보 및 보물 등 총 145건이 선보이는 대규모 조선시대 불교 미술 특별전에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989-1호)과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보물 제989-2호)이 선보인다.

삼존좌상은 아미타여래상 높이 90㎝, 관음보살상 80㎝, 대세지보살상 88㎝ 크기로 1684년(숙종 10년) 조각승 단응 등이 제작했다. 설법상은 목각탱 중앙에 키형 광배 안에 본존불을 새기고 좌우 상중하 3단에 걸쳐 사천왕, 8대 보살, 2대 제자 등을 배치했다. 1684년 단응이 제작했다.

단응은 조선 불교조각의 전성기로 여겨지는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초반까지 활동했으며 용문사 삼존좌상과 설법상은 단응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시기에 제작했다. 예술적 창의성이 매우 돋보이며 조선후기 불교미술의 성격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설법상은 2017년 국보로 승격 지정된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1675)보다 제작 시기는 조금 늦으나 영주 부석사에서 옮겨진 것과 달리 원소장처인 용문사에서 이동된 적이 없고, 단응이 제작한 삼존좌상과 한쌍으로 봉안된 점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관계 전문가와 논의해 삼존좌상과 설법상을 국보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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