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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서 마지막 매몰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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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현장서 마지막 매몰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2.02.02 18:17
수정
2022.02.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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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 작업자 3명 모두 발견

2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 1명이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후 매몰된 작업자 3명을 모두 수습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일 오후 5시38분쯤 이번 매몰사고 현장에서 정모(52)씨를 찾아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소방 관계자는 "작업지점 중앙부에서 동남쪽 40m 떨어진 곳에서 정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구조당국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굴착 작업을 벌이던 중 찾아낸 천공기 내부에서 발견됐다. 이 천공기는 사고 당시 정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당국은 이날 굴삭기와 조명차 등 장비 24대와 인력 43명, 구조견 2마리를 동원해 닷새째 수색작업을 이어갔다. 수색은 주로 정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진입로 경사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매몰 추정 지점 암반 상단부에서부터 계단식으로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이어가던 중 정씨를 발견했다. 그가 발견된 지점에선 구조견과 금속 탐지기의 반응과 신호음도 포착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8분쯤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3명이 매몰됐다.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55)씨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28)씨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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