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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6000억 규모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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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6000억 규모 베트남 발전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22.02.02 18: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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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베트남 년짝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베트남 년짝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베트남에서 6,000억 원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일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사업이다. 호찌민에서 동남쪽으로 23km 떨어진 엉 깨오(Ong Keo) 산업단지에 1,600㎽(메가와트)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업체 릴라마(Lilam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각 2기와 변전소, 송전선로를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금액은 8억3,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다.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5억1,000만 달러(약 6,100억 원)다. 전체적인 공사는 삼성물산이 주도한다.

삼성물산은 2019년에 수주한 베트남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인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이번 년짝 발전소와 7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되고 있으며, 완공 후에는 발전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030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베트남 정부의 ‘제8차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향후 베트남 내 사업 참여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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