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 크고 작전 세력도 활개
금융당국 "투자 주의 요구"
금융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주요 '대선 테마주'를 집중 관리한다. 대선 테마주는 작전 세력이 개입해 대부분 주가가 반짝 뛰었다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섣불리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2일 대선 테마주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점검·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가가 급등락하는 테마주는 시장 경보를 빠르게 발동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시킬 방침이다.
금융위는 18대, 19대 대선 당시 테마주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크게 떨어져 결국엔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적 이슈에 따라 주가가 흔들리는 대선 테마주의 특징을 악용해 불법 행위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선 테마주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일당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개인 투자자를 향해 사실이 아님에도 테마가 형성된 경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테마의 실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풍문만으로 거래가 급증한 종목은 투기 세력 공격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대선 테마주 역시 멀리하라고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도 어려워 투자 위험이 매우 높다"며 "대선 테마주를 포함해 주식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은 즉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