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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추악한 민낯 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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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진에 "추악한 민낯 감추기"

입력
2022.01.28 20:25
수정
2022.01.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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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에 이은 또 하나의 역사 만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일본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인권 유린의 추악한 민낯을 감추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어코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면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사도광산은 일제 강제동원의 생생한 현장이며 참혹한 제국주의 침탈의 결과물"이라며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군함도에 이은 또 하나의 역사 만행"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의 갱도 모습. 사도=연합뉴스

메이지시대 이후 건설된 사도광산의 갱도 모습. 사도=연합뉴스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사죄조차 하지 않는 일본이 강제징용 현장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려는 것은 심각한 역사부정이며 피해자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침략과 강제동원의 역사가 세계유산으로 미화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일제 피해 국가,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막기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일본의 역사 침략은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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