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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1도 쿠팡이츠따라 프로모션 종료...적자 부담 누적됐나

입력
2022.01.27 18:52
수정
2022.01.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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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부터 세 가지 요금제 중 선택
기본 요금제 수수료 6.8%에 배달비 6,000원
"업계 최저 수수료"... 업주 수수료 부담은 ↑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배민 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배민 라이더스 남부센터에 배달 오토바이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우아한형제들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이 오는 3월 말부터 요금제를 개편한다. 출시 이후 적용한 프로모션(중개 수수료 1,000원+배달비 5,000원)이 종료되면서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배달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프로모션을 종료한 쿠팡이츠를 배민1이 한 달 만에 뒤따르는 모양새다.

27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은 3월 22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배민1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본 요금제는 중개이용료 6.8%에 배달비 6,000원으로 책정됐다. 단건배달 경쟁 플랫폼 쿠팡이츠(9.8%, 5,400원)와 비교하면 수수료율은 저렴하고 배달비는 높은 편이다.

배달의민족은 계약조건(12%)보다 수수료를 낮췄다고 강조하지만 서비스 시작 때부터 프로모션 가격이 적용됐기 때문에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3월부터 수수료가 인상되는 부담이 생긴다. 예를 들어 2만 원짜리 음식(소비자 배달비 2,000원) 주문의 경우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기존 4,000원(수수료 1,000원+배달비 3,000원)에서 5,360원으로 높아진다. 결제정산 수수료(3%)와 부가세는 별도다.

배민1의 또 다른 요금제는 배달비 절약형으로, 중개이용료가 15%로 비싼 대신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비가 900~2,900원으로 낮아진다. 배민 측은 "주로 객단가가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곳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요금제는 통합형 요금제로, 중개이용료와 배달비를 합쳐 27%를 내면 된다. 다만 고객에게 전가되는 배달비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선택을 꺼리는 자영업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이츠는 오는 2월 3일부터 수도권에서 프로모션을 종료하고 새로운 수수료 체계를 적용하겠다고 공지했다. 기본 요금제는 중개수수료 9.8%, 배달비 5,400원이며 △수수료 절약형 △배달비 절약형 △배달비 포함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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