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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둔화 영향'... 1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하락

입력
2022.01.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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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둔 영향 "비제조업 소폭 개선"

울산 신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뉴스1

울산 신항에 쌓인 수출입 컨테이너. 뉴스1

물류비 상승 등으로 제조업 업황이 둔화되면서 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다.

BSI는 현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보여주는 지수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1월 12∼19일 전국 법인기업 3,2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2,742개 업체(84.2%)가 응답했다.

물류비 상승과 건설·전자 부문 수요 둔화로 제조업 체감 경기가 나빴다.

제조업 업황 BSI는 90을 나타내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하면서 기계장비 부문이 6포인트 올랐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 및 전기장비 부문이 각각 17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졌다. 한은은 "물류비가 오르고 건설, 전자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돼 제조업 업황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비제조업(83)은 설 명절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도소매업이 10포인트 올랐고, 물동량 증가와 해운 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업도 6포인트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2월 모든 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 지수는 1포인트 오른 85를 나타냈다.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90)는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지만, 비제조업(82)의 경우 소프트웨어 관련 수주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힘입어 4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6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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