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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 수확

입력
2022.01.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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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조 원 기록....전년 대비 145.1% 증가
매출액은 69조8,600억 원...지난해 기록 갈아치워

지난 24일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이 신형 니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 제공

지난 24일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이 신형 니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기아 제공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수확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레저용차(RV) 등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왔다.

26일 기아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5조6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1%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2년(3조5,223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도 종전 최고치인 전년(59조1,681억 원)대비 18.1% 늘어난 69조8,624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까지 다시 썼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또한 7.3%로, 2012년 7.5%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와 수익다변화 개선,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상승의 배경에 대해서는 "친환경차와 고수익 R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조1,751억 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조2,411억 원을 하회한 것이다. 기아는 "EV6·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분이 상쇄됐다"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 시장 출시 등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는 EV6, 신형 니로 등 전동화 차량과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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