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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태종 이방원' 측과 면담…대책 가이드라인 요구

입력
2022.01.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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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가 KBS와 면담을 통해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에 대한 사건 진상을 확인했다. 몬스터유니온 제공

동물자유연대가 KBS와 면담을 통해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에 대한 사건 진상을 확인했다. 몬스터유니온 제공

동물자유연대가 KBS와 면담을 통해 '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에 대한 사건 진상을 확인했다.

지난 24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자료를 통해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자유연대와 KBS 제작진 면담 결과를 밝혔다.

먼저 동물자유연대 측은 "말의 목이 꺾일 정도로 가학적인 촬영 과정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이후 해당 촬영에 이용된 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사망한 말이 은퇴한 경주마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퇴역 경주마 복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논란 후 동물자유연대는 사건에 대한 진상 확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 KBS 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는 KBS 드라마 센터장, 책임 프로듀서, 드라마센터 기획운영팀장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동물자유연대 측은 "면담에 참석한 KBS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충분히 통감한다, 시대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촬영 방식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KBS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부 논의 후 촬영현장에서 동물 복지를 보장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동물자유연대는 '방송 가이드라인 상에 동물 복지에 관한 내용을 신설할 것'과 '동물단체 등 동물보호 전문가를 포함한 동물촬영윤리위원회를 구성할 것', 'KBS 시청자위원회에 동물복지 전문가 참여' 등을 요구했다.

앞서 '태종 이방원'은 촬영 중 말의 발목에 줄을 감아 강제로 쓰러뜨리는 영상으로 인해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말이 촬영 후 사망한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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