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서울은 '강남 3구', '마용성' 위주로 올라
토지 거래량은 전년보다 줄어
지난해 세종 땅값이 7.1% 올라 2년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했다. 서울은 5.3% 상승해 2020년(4.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세종 땅값 상승률은 자체 최고를 찍은 2020년(10.6%)보다 3.5%포인트 줄어 7.1%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세종은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등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땅값이 뛰었다.
서울은 5.3%로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인 강남구(6.1%), 서초구(5.9%), 송파구(5.7%)와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구(5.3%), 용산구(5.5%), 성동구(6.2%)가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는 4.3%, 인천은 4.1%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4.8%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4.2%로 전년(3.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의 상승률은 3.17%로 집계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 중 전국 평균을 상회한 곳은 세종 대전(4.7%) 대구(4.4%) 세 곳이었고 나머지는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시흥시가 7.0%를 기록하며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다. 시흥시는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와 함께 신구로선이 신규 광역철도에 포함되는 등 개발 호재로 땅값이 치솟았다.
뒤를 이어 경기 하남시(6.8%), 대구 수성구(6.7%), 경기 성남시 수정구(6.6%), 부산 해운대구(6.2%), 경기 과천시(6.1%), 부산 수영구(6.0%)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329만6,622필지로 전년(350만6,113필지)보다 6.0% 줄었다. 시도별로는 제주(19.6%), 충북(16.3%), 충남(15.6%), 경북(13.8%), 강원(12.9%), 경남(8.5%) 등 6개 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고 대구(-32.7%)와 부산(-29.1%), 서울(-20.5%) 등 나머지 11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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