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영향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가 1년 1개월 만에 장중 2,8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역시 2% 이상 급락하면서 9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기 긴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39% 하락한 2,794.98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장중 2,800선이 붕괴된 것은 2020년 12월 29일(2,792.06)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거래일 대비 2.48% 급락한 919.44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약 2,000억 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에 기관이 홀로 4,00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0.93%)를 비롯해 시가총액 대형주들 대부분이 하락세다.
오는 27일 발표될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 역시 2.72%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FOMC 회의에 따라 금리 인상 시점과 횟수 등 연준의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당분간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1월 금리인상 같은 정책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연내 금리인상 속도 및 양적 긴축 시행 시점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언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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