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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신천지 압수수색 반려가 무속인 때문? 김용남 "법률적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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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신천지 압수수색 반려가 무속인 때문? 김용남 "법률적 판단"

입력
2022.01.24 11:20
수정
2022.01.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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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전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특보
"무속인 건진법사 조언 듣고 영장 반려" 의혹 반박
'홍준표 굿' 관련 "빨간색만 입는다 하지 않았나"


유튜브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유튜브 '김종배의 시선집중' 캡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은 공천 구설수로 당과 대립각을 키우고 있는 같은 당 홍준표 의원에 대해 "대응을 조금만 달리했으면 양상이 지금 하고 틀렸을 것"이라며 "당분간 합류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무속 논란에 대해서는 "선거 때마다(나온다)"라며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가 확실하다고 한다면 합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의 공천 언급에 선대본 인사들이 당원 자격을 운운하며 강하게 나서는 건 윤 후보의 지지율 추세에 자신감이 있다고 봐야 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도 답했다.

19일 홍 의원은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회동을 가지며 선대위 합류가 예상됐지만, 다음 날 홍 의원이 이날 회동에서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추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며 선대위와 갈등을 빚어왔다.

김 전 의원은 "(보도 직후 홍 의원이) 추천의 개념이었고 조건 없이 선대위에 합류해서 대선을 돕겠다고 반응했다면 정말 추천이었을 것"이라며 "지금 보여준 태도는 추천보다 대가 관계"라고 꼬집었다. 이어 "오랜 정치 생활을 하셨음에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건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김건희씨가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가 녹취록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은 쉽지 않다"면서도 김씨를 두둔했다. 22일 관련 녹취가 MBC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되자 홍 의원은 "내 평생 굿한 적 없고 무속을 믿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 잠행하며 대선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은 유 전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씨가 녹취록에서 저에 대해 말한 부분은 모두 허위 날조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는 굿을 한 적이 없다. 저는 고발 사주를 공작한 적이 없다. 언급할 가치조차 없지만 사실관계를 분명히 알린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홍준표 의원께서는 한동안 빨간 넥타이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입고 다니신다고 했지 않느냐"며 홍 의원이 직접 자신의 미신을 거론한 것을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약간 이미지가 겹치는 측면이 있다", "정치권에 늘 흘러 다니는 소문들이 있지 않냐"며 김씨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취지를 이어갔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무속인 건진법사의 조언을 받고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반려를 지시했다는 보도를 두고서는 "법률적 판단이 앞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천지의 방역방해 혐의는 "1심부터 2심까지 전부 무죄가 난", "법률적으로 구성이 잘 안 되는 부분"이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배우자 김씨의 추가 녹취록으로 무속 논란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서 김 전 의원은 "국민들은 오히려 (보도)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며 윤 후보 지지율에 줄 영향은 한정적일 거라 예상했다. 다만 "(보도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배우자 본인이나 아니면 후보께서 대국민 입장 표명 아니면 설명 정도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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