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접 3기 신도시, 경쟁률로 인기 증명
소형 평형 신희타는 사전청약도 외면
수도권 공공택지 4차 사전청약에서 서울과 근접한 3기 신도시들이 높은 경쟁률로 인기를 증명했다. 신혼희망타운도 서울 대방지구는 7,600명 넘게 몰려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일부 지구 소형 평형은 신청자가 적어 미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 결과, 1만3,552가구 모집에 총 13만5,90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주택이 6,400가구 공급에 11만707명이 몰려 17.3대 1, 신혼희망타운은 7,152가구 모집에 2만5,200명이 신청해 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분양주택은 △고양 창릉(36.6대 1) △남양주 왕숙(19.7대 1) △부천 대장(16.5대 1) 등 3기 신도시가 높은 경쟁률을 과시했다. 특히 고양 창릉에서 78가구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84㎡는 1만2,921명이 쇄도해 경쟁률이 165.7대 1까지 치솟았다. 고양 장항 84㎡ 테라스형도 86.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115가구를 모집한 대방지구에 7,693명이 신청해 역대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최고 경쟁률(66.9대 1)을 나타냈다. 반면 시흥 거모지구와 안산 신길2는 평균 경쟁률이 모두 0.4대 1에 그쳐 입주 예정자를 채우지 못했다. 구리 갈매(46㎡)와 부천대장(46㎡)에서도 일부 미달 타입이 나왔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 잔여 물량은 본청약 때 공급될 예정"이라면서 "넓은 평형에 대한 신혼부부의 수요 변화에 맞춰 올해 1분기부터 전용 55㎡ 이상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부터는 중형 평형(전용 60~85㎡)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고된 사전청약 물량은 지난해의 약 2배 규모인 7만 가구(공공 3만2,000가구, 민간 3만8,000가구)다. 국토부는 다음 달 8일 민간 사전청약으로 풀리는 2,000가구를 시작으로 1분기에만 약 1만5,3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4분기에는 수요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공공자가주택(이익공유·지분적립·토지임대부)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는 사전청약 7만 가구와 공공·민간 분양예정 물량을 포함한 46만 가구를 공급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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